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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설강화'이어 '싱어게인'까지…논란의 연속에 뿔난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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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와 예능 강국으로 불린 JTBC가 최근 '설강화'와 효자 예능으로 떠오른 '싱어게인' 시즌2로 뭇매를 맞고 있다. 역사왜곡 논란과 더불어 과거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가수를 편집없이 내보내면서 단숨에 논란 덩어리로 전락했다.

◆ 제작진 해명에도 계속되는 논란…방영 강행하는 '설강화'

방영 전부터 역사왜곡에 휩싸였던 드라마 '설강화'가 방송을 강행하고 있지만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 작품은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그를 치료해준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는 기획 의도가 내포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설강화' 포스터 [사진=JTBC] 2021.12.22 alice09@newspim.com

방영 전부터 민주화 운동 폄훼, 간첩 및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미화 논란이 있었고, JTBC 측은 "이 작품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우려는 곧 현실로 닥쳤다. 1, 2화에서는 간첩인 수호(정해인)을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한 여대생 은영로(지수)가 기숙사에 숨겨주는 내용이 방송돼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을 요청했고, 드라마 광고 협찬에 참여한 기업에 민원을 넣어 줄줄이 지원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JTBC 측은 지난 21일 "작품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 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극중 여자 기숙사에 숨어든 남파공작원 정해인(위)와 그를 찾는 안기부 요원(아래) [사진=JTBC '설강화' 캡처] 2021.12.22 alice09@newspim.com

아울러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없지만, 여자 주인공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민주화운동에 가담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사위 장면과 거리 위 안기부 모습 등은 1980년대 배경이 묘사되고 있다.

비록 이 작품은 '창작의 자유'로 인해 탄생했고, 제작진 역시 작품 내 '반전'을 언급하며 뿔난 시청자들에게 시청을 빙자한 '기다림'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1980년대는 군부의 억압 등으로 인해 아픈 역사의 기억이 있고 피해자들이 존재하기에 이 작품을 마냥 달갑게 볼 수가 없는 셈이다.

◆ 30호 가수 등장에 반응은 '싸늘'…한동근의 방송 복귀 '싱어게인2'

시즌1에서 시청률 10%(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에 육박했던 '싱어게인'이 시즌2로 돌아왔다. JTBC의 새로운 효자예능으로 떠오르고 이번 시즌에는 이전보다 쟁쟁한 가수들이 총출동한 만큼 화제성은 가히 대단했다.

시즌2의 1회(12월 6일 방송분)는 5.6%로 시작해 2회는 6.9%, 그리고 최근 방송된 3회는 7.8%로 시청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회에서 예상치 못한 가수가 등장했다. 바로 30호 가수로 무대에 오른 한동근이다.

한동근은 30호 가수로 출연, 신성우의 '서시'를 불렀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일곱 개의 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동근의 무대를 본 시청자 반응은 싸늘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주운전 물의 후 '싱어게인2'에 출연한 한동근 [사진=JTBC '싱어게인2' 캡처] 2021.12.22 alice09@newspim.com

앞서 한동근은 2018년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 수준에 달해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한동근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뜻을 전했고, 1년 4개월 만인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 선언 후 2년이 지나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에 올라 "개인적인 일 때문에 직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고, 음악 생활을 잠깐 중단하게 되고 '정말 음악을 그만둘까' '다른 일을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음악을 놓을 수 없겠더라"라고 털어놨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음주운전을 '개인적인 일'이라고 표현한 것, 그리고 그의 출연이 '싱어게인'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다고 지적했다. '싱어게인'은 반짝 인기를 끝으로 묻혀버린, 한 번의 인기도 없이 묵묵히 활동해 온, 혹은 오랜 시간 마이크를 내려놓았다가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한동근은 복귀 선언 후 개인 유튜브와 드라마 OST 등으로 최근까지 활동을 해온 만큼 '싱어게인'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설강화'처럼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영 2회만에 폐지됐지만, JTBC는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없이 방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을 이해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추후 전개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어게인'의 경우 한동근을 등장시킨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같다. 이로 인한 시청률 상승의 효과는 있었겠지만, 그만큼 조명받아야 할 가수들이 편집된 것이니 현재로서는 제작진이 원래 기획 의도처럼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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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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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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