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인 '2022 CES'(Consumer Electrics Show)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메타, 아마존 등 여러 기업이 불참을 통보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0 CES' 현장. 2020.01.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21일(현지시간) 미국의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2 CES'에서 기조연사로 나서는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행사 불참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올해 CES에서 모두를 보지 못할 것이라 죄송하다"며 "우리는 회사 팀원과 다른 참석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아마존이 대면 참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T모바일과 아마존 뿐만이 아니다. 메타, 트위터, 핀터레스트, 아이허트라디오도 올해 행사 참석을 하지 않는다.
더버지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불참을 선언하면 CES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버지 취재 결과 소니는 아직 참석을 고수 중이며, LG전자도 참석은 하지만 전통적 부스 형태가 아닌 QR코드와 AR로 제품 소개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삼성과 AMD가 참석은 하지만 제한된 전시를 할 것이며, 엔비디아는 화상으로 키노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퀄컴, 원플러스, HTC는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ES를 운영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여러 기업이 불참을 결정했지만 계획대로 대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종 방역 지침을 도입하는 등 "우리는 행사의 안전에 매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세계 IT기업들의 경연장인 CES는 코로나19 팬데믹에 2년 넘게 수난을 겪고 있다. 202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취소됐고, 2021 CES는 화상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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