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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문기 사망에 "의문의 죽음 이어져...이재명, 與에 특검 지시해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6:00

"민주당 재집권하면 대장동 실체 묻힐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은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0 kilroy023@newspim.com

김 위원장은 "과거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사태에서부터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LH 부동산 투기 등 연이은 문쟈인 정권 비리 핵심 관계자 증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며 "대장동 게이트도 역시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 최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살시도를 했었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구속을 앞두고 자살한 데 이어 어제는 김문기 개발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와 대장동 사업으로 수천억 원을 챙기게 한 초유의 환수 조항 삭제를 환영한 자들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을 증명한 핵심 관계자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고 김문기 처장 유족 등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윗사람들은 그냥 두고 김 처장만 고소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며 "몸통만 놔두고 꼬리 자르기 하고 있다는 유족의 울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을 바라보는 민주당 행태는 그야말로 국민 기만"이라며 "지난 9월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 107명이 이재명 특검법을 함께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방해로 아직까지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말로만 조건 없는 특검을 하자고 거짓말 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자들의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 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도대체 대장동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민주당 정부에서는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들 죽어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비리의 실체는 묻힐 것이며 몸통은 보란듯 잘 살고 부패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 힘을 모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 밝히겠다. 비리와 민주당을 심판하고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국민이 함께 하시길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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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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