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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성과' 포스코 임원인사, 철강 사업에 힘 더 실었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8:06

철강 책임경영 강화..김학동 사장, 부회장 승진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사업 전문가 영입
"1월 주총 뒤 후속 정기인사"..일부 계열사 인사 예상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그룹이 올해 매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듭한 가운데 그룹의 중심인 철강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물적방식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만큼 이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위한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그룹 매출의 70~80%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을 주축으로 비(非)철강 사업의 육성 속도를 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은 22일 김학동 사장을 부회장으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부사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서울대 금속학과 출신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을 거친 철강전문가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포스코그룹의 '2인자'로 부상했다. 또 전중선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이 추진 중인 신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도록 했다.

올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을 앞세워 사상 최대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524억원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세운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3분기 영업이익도 3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1조원씩 늘린 셈.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 가전, 건설 등 전방 산업 호조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충분한 철강 수요가 예고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철강재 생산은 7532만t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내수는 5622만t으로 올해 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철강협회(WSA)도 내년 한국 철강 수요에 대해 올해 대비 1.5% 증가한 5420만t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1.12.22 peoplekim@newspim.com

이와 함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제철소 현장 중시와 안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장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약 40%는 현장 출신으로 이뤄졌고,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를 전년대비 10%이상 대폭 확대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포스코케미칼 김도형 상무를 보임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KIST윤창원 박사, 연구위원으로 CCUS 전문가인 美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또한 임원급 뿐만 아니라 각 해당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명을 채용했다.

포스코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팀을 각각 신설했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했다.

기업법무를 리딩하고 있는 법무실 권영균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서 발탁 승진시켰고, 보건관리 전문가인 포스코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보건기획실장으로 발탁 보임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한층 더 강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며 "후속 정기인사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미뤄, 주총 이후 포스코 일부 계열사의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추가 인사 가능성도 나온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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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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