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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맹점 매출·고용 동반감소…코로나19에 직격탄

기사입력 : 2021년1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7일 12:00

통계청, 2020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 발표
점포수 23.6만개 9.5%↑…종사자 80만명 5.2%↓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프랜차이즈(가맹점)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사자수는 통계청 조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3만6000개로 전년대비 9.5%(2만1000개) 증가한 반면, 종사자수는 80만3000명으로 5.2%(4만4000명) 줄었다. 

2020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 [자료=통계청] 2021.12.27 jsh@newspim.com

그동안 가맹점수와 종사자수는 나란히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종사자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비대면 거래 활성화 등에 따른 배달대행업체 증가, 매장 내 키오스크(무인단말기) 확산 등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가맹점수와 종사자수는 연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가맹점수가 늘어난 반면 종사자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 확산과 그에 따른 매장 내 키오스크 확산, 무인점포 증가, 배달 외주화 등에 따라 점포 규모가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맹점수는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이 전체 가맹점의 46.7%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김밥·간이음식(18.5%), 한식(16.5%), 커피·비알콜음료(16.4%) 등 대부분의 음식업 및 편의점(12.0%)에서 증가했다. 

2020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 [자료=통계청] 2021.12.27 jsh@newspim.com

종사자수는 편의점, 한식업, 커피·비알콜음료점이 전체 가맹점의 47.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한식(-9.4%), 피자·햄버거(-7.6%), 커피·비알콜음료(-4.4%) 등 음식업에서 주로 감소했다.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평균 3.4명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특히 한식(-22.0%), 가정용세탁(-21.1%), 피자·햄버거(-20.4%), 커피·비알콜·음료(-18.2%) 등 음식업에서 감소했다. 

성별 종사자수는 여성이 59.3%(47만6000명), 남성은 40.7%(32만7000명)를 차지한다. 여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제과점(80.7%), 두발미용(79.1%), 커피·비알콜음료(75.8%), 의약품(70.9%) 등이다. 반면,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자동차수리(90.7%), 안경·렌즈(69.0%) 등이다. 

지난해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74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3%(2600억원) 감소했다. 편의점, 한식업, 치킨전문점이 전체 매출액의 50.2%를 차지한다. 의약품(11.7%), 김밥·간이음식(8.4%) 등은 증가한 반면, 생맥주·기타주점(-15.4%), 한식(-5.4%) 등은 감소했다. 

2020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 [자료=통계청] 2021.12.27 jsh@newspim.com

가맹점당 매출액은 평균 3억1550만원으로 전년대비 9.0% 감소했다. 한식(-18.7%), 생맥주·기타주점(-15.9%), 커피·비알콜음료(-14.7%) 등에서 줄었고, 문구점(4.9%), 의약품(4.6%), 자동차수리(3.6%)는 늘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927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2%(460만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피자·햄버거(16.8%), 의약품(10.9%), 김밥·간이음식(10.4%) 등은 증가한 반면, 생맥주·기타주점(-5.8%) 등은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프랜차이즈업을 영위하는 가맹점 중 표본으로 선정된 약 2만50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올해 6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원에 의한 면접조사 및 인터넷조사를 병행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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