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가 신규 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생활폐기물, 하수슬러지, 해양폐기물 등 하루 처리용량 380톤 규모의 소각시설 건설을 위해 도내 마을을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를 공개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전경.[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12.27 mmspress@newspim.com |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행정 통‧리의 대표는 마을총회를 거쳐 신청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세대주 80% 이상의 동의를, 사유지인 경우 토지소유자의 매각 동의를 받아 내년 3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부지 면적은 2만 7000㎡ 이상이어야 한다.
입지후보지에 대한 최종결정은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결과와 관계 전문가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한다.
입지선정 주요 기준은 해당 지역의 주민수용성과 환경영향, 주변 입지여건, 경제성 등이다.
도는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마을에 약 260억 원을 투입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하고 매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기금으로 조성해 소득증대, 복리증진, 육영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새로 건립되는 소각시설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이를 유치하면 마을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낼 좋은 기회가 될 것"라며 "관심 있는 마을에서 요청하면 주민설명회를 열어 자세한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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