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 하락한 2만8676.46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5% 내린 1977.90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둘러싼 경계감이 재차 부상한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휴가를 떠난 기관투자자가 많아 거래량은 제한적이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의 매매대금은 약 7억8000만주로 30일 평균치 11억9000만주가량을 대폭 밑돌았다.
다치바나증권의 가마다 시게토시 리서치부장은 "시세를 움직일 국내외 재료가 없었고 아직 많은 시장 참가자가 휴가를 떠난 상황이라 적극적인 매매를 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대형 반도체 관련 종목에 베팅하고 오미크론 우려를 핑계삼아 다른 종목은 매도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2.1%, 0.8% 상승했고 게임 제조업체 소니그룹과 의료기기 제조사 테루모는 0.7%, 0.5% 올랐다.
소매업체 관련주는 하락했다. 일본 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인테리어 용품 소매업체 니토리홀딩스가 6.5% 급락했고 의류점 유니클로 운영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은 1.8% 하락했다.
이 밖에 스위스 금융 대기업 크레디트스위스로부터 피소 가능성이 제기된 소프트뱅크그룹(SBG)이 3%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 각각 모두 약보합(2.08포인트, 2.02포인트 하락) 3614.35포인트, 4917.67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 상승한 1만8048.9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9% 상승한 1489.53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주가지수도 소폭 강세다. 오후 4시43분 기준 S&PBSE 센섹스는 0.4% 상승한 5만7321.74포인트, 니프티50은 0.2% 오른 1만7037.30포인트에 호가됐다.
홍콩 주식시장은 휴장했다. 다음 날(28일) 거래를 재개한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