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협력…'고성능칩+파운드리' 유력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4:31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4:31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시장 확대 나서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용' 고성능칩 중심
미래차 준비하는 현대차와 협력 가능성
반도체 설계 확보하면 삼성서 위탁생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공개 제안한 가운데 양사의 협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대전환을 서두르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급증한 상황. 삼성전자도 최근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자율주행 고성능 칩을 무기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섰다. 고성능 칩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관측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차량용 반도체 협력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최근 수급문제가 극심한 차량용 반도체는 대체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으로,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다. 수익성이 높지 않고 개발 난도도 낮다. NXP와 인피니온, 르네사스 등이 MCU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 생산기지는 주로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불규칙해지면서 수급불안을 가중시킨 바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MCU 수급도 원활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MCU를 생산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설비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명실상부' 글로벌 1위 업체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까지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삼성은 고성능 SSD와 그래픽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차량용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확대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하고, 차 내에서 영화를 다운로드하거나 고사양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다.

삼성전자는 이미 고성능 차량용 칩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를 접목한 미래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추후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가 가능해지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를 맡아 생산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지난 3월 현대모비스가 구성한 'SW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에는 모두 13개 기업이 참여했다. LG유플러스, 현대오트론, 텔레칩스, 오비고 등이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표준화 등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정부 주도로 출범한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와의 기초적인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래차-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