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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허인·이동철·양종희·박정림 집단경영체제 구축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17:24

최종수정 : 2021년12월28일 17:25

개인고객·글로벌·디지털·자본시장 등 4개 부문 개편
디지털·ESG·글로벌 지주-은행 겸직으로 시너지 강화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KB금융지주가 사업부문을 개인고객·글로벌·디지털·자본시장 등 4개 부문으로 개편하고 집단경영체제를 구축한다.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 부회장과 박정림 KB금융 자본시장부문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 등 4명이 각 사업부문을 맡아 차기 회장을 두고 경쟁 체제를 본격화한다.  

KB금융은 그룹 사업부문 체계 고도화 및 디지털플랫폼‧ESG‧글로벌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KB금융지주는 사업부문(Business Unit)을 세 명의 부회장 및 총괄부문장이 담당하는 4개의 비즈니스그룹(Business Group) 체제로 재편하였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간 연계 및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그룹 관점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인 KB금융 부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이동철 KB금융 부회장, 박정림 KB금융 자본시장부문 총괄부문장 [사진=KB금융] 최유리 기자 = 2021.12.28 yrchoi@newspim.com

4개의 비즈니스 그룹은 각각 허인 부회장이 담당하는 ▲개인고객부문, WM‧연금부문, SME부문, 이동철 부회장이 담당하는 ▲글로벌부문, 보험부문, 양종희 부회장이 담당하는 ▲디지털부문, IT부문,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담당하는 ▲자본시장부문, CIB부문으로 구성된다.

자본시장부문 및 CIB부문을 담당하는 총괄부문장은 그룹 차원의 투자‧자산운용 역량 강화 및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내 투자부문의 조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앱의 리번들링(Re-bundling) 추세,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등으로 금융사간, 금융사와 빅테크사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 '디지털콘텐츠센터'는 그룹내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대고객 콘텐츠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품질관리 전담조직인 '플랫폼QC(Quality Control) Unit'은 고객 관점에서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ESG경영 강화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도 보강됐다. 전략총괄(CSO) 산하에 'ESG본부'를 신설해 그룹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 그룹 탄소중립 전략 등 그 동안 수립한 그룹의 ESG전략을 기반으로 계열사별 실행력을 높이고, ESG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전략총괄(CGSO) 산하에 신설되는 '글로벌본부'는 글로벌 인수사의 조기 안정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글로벌 성장기반 확대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2022년 조직 개편을 ▲2기 플랫폼 조직 설계 및 지원 기능 강화 ▲운영 효율성을 고려한 조직 통합 및 금융환경 적극 대응을 위한 조직 전문화 동시 추구 ▲유연하고 책임감 있는 조직운영 체계 마련 ▲ESG 경영강화 및 금융소외자와의 상생가치 향상 등을 조직 설계에 반영했다.

지난해 1기 플랫폼 조직 편성에 이어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해 이번 2기 플랫폼 조직에서는 총 8개의 부문(펀드서비스, 디지털신사업, KB모바일인증, 공급망금융, 기업자금관리, 기업뱅킹, 기관영업, 글로벌디지털)을 DevOps 조직으로 개편했다.

KB스타뱅킹이 금융과 생활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슈퍼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플랫폼본부, 고객경험 개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UI·UX 전담 조직인 고객경험디자인센터, 디지털콘텐츠 전담 조직인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사업추진 시너지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계 및 유사 업무 수행조직을 중심으로 '신탁, 자본시장' 부문 등 일부 본부 조직을 통폐합했다. 또한 금융환경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대별(MZ세대, 시니어 고객 등) 전문화된 마케팅을 추진하는 개인마케팅본부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빅테크에 대응하여 KB플랫폼의 성장 추진을 위한 기반 조직으로 디지털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체계적 대응을 담당하는 디지털신사업부와 KB 인증 생태계 확장을 담당하는 인증사업부를 신설했다.

유연한 본부 조직 운영을 위해 '단‧실‧센터‧부Unit'의 부서급 본부 구성을 '센터‧부'로 단순화하고, 본부 및 부서급 조직의 보임가능 직위를 임원급까지 확대해 '능력과 성과에 따른 유연한 직위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ESG 전담 본부 신설을 통해 탄소중립 전략과 기후 변화대응 리스크 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또한 신파일러, 스타트업 등 금융소외자들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신용평가모델 개발 조직을 부서로 격상하고 대안 신용평가모델 활용 전담 팀을 신설해 은행의 사회적 가치 확대와 상생의 금융 실천을 추진한다.

한편 KB금융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기반 구축에 적합한 리더 선임', '성과 기반의 인사', '70년대생 젊은 세대', '외부 출신', '은행 출신이 아닌 계열사 인재 등용' 및 '여성 인재' 중용 등에 중점을 뒀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 및 비은행간 균형 잡힌 인사를 통해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할 예정"이라며 "또한 핵심 사업에 대한 현장 출신의 인재 기용과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인재 중용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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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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