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돌파감염' 사례…"외부인 접촉 감염 추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군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9일 정부와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국방부 직할부대(국직부대) 소속 간부 1명과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군 모 부대 병사 2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군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군작전사령부(경기도 용인) 소속 장병들이 13일 지작사 선봉대 강당에서 군 장병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3차)을 하고 있다. 2021.12.14 [사진=국방부] |
3명 모두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다. 확진자 3명은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감염자인 국직부대 간부는 지난 22일 군 의료기관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뤄진 변이 검사 결과 24일 오미크론 판정을 받았다.
공군 부대의 경우 지난 26일 병사 3명이 민간 보건소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군 의료기관에서 부대원 153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4명 중 2명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도 오미크론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정식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들이 외출했을 당시 또는 초소 근무 때 외부인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질병관리청, 관할 보건소와 추가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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