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후보 도덕적 문제에 국민 의구심"
"빠른 시간 안에 TV 토론 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일 여야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복지정책 발표 후 브리핑을 갖고 "제가 정권교체를 해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복지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02 leehs@newspim.com |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지 못한 이유는 정치에 있다"며 "70~80년대 사고방식,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의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 사고방식을 정치권이 여전히 갖고 있어 더 이상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덕적인 문제, 가족에 대한 문제, 국정운영 능력 자질에 대한 문제라든지 국민들의 의구심이 많다"며 "지금 지지 후보를 정한 사람 중에서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윤석열 후보도, 정권 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은 55~60%인데 그 중 거의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여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말씀 드리려고 한다"며 "제 머릿 속에는 그 생각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 목표는 1월에는 네거티브나 과거 발목 잡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과 미래에 우리가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 하는 담론으로 경쟁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 토론회가 적은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부터라도 토론회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TV 토론을 통해서 후보 간에, 또 서로의 비교 등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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