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2022년 글로벌 증시 전망] "내년 S&P500 상승률 6%...하반기 신흥국 빛난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09:23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09:23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1일 오전 08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에서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올해 같은 30%에 육박하는 상승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까닭에서다.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 "내년 S&P500 상승폭 6%에 그쳐"

CNBC뉴스가 투자은행 13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 말 주가지수 S&P500 전망치 중간값은 5050포인트로 집계됐다. 30일 종가 4778.73포인트 대비 5.7%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 S&P500의 올해 상승률 27.2%에 비해 초라한 수치다. 전망치 평균값은 4984.92포인트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1.12.31 bernard0202@newspim.com

월가 전문가들이 큰 폭의 상승률 둔화를 예상하는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주식의 투자 매력은 채권 대비 떨어지고 기업의 차입 비용은 상승해 실적에 악영향을 준다. 앞서 연준은 통화부양책 축소 규모를 확대를 발표하고 내년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 주가는 최근 3년 동안 이례적인 속도로 뛰었다. 1957년부터 작년까지 S&P500의 연평균 상승률은 8.4%지만 2019년과 작년 상승률은 각각 29%, 16%로 집계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올해까지 이런 이례적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근저의 흐름이 바뀐다.

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 예상치 기준)은 약 21배로 19배를 소폭 밑도는 5년 평균치를 뛰어넘는다. 주가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벗어난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자연스레 부담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월가 의견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 3월 첫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통 금리 인상 사이클 초기에도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뒤에는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현상이 뒤따른다.

그럼에도 내년 한 자릿수나마 강세가 예상되는 것은 견조한 기업 실적 때문이다. 금리 상승의 악영향을 소비 등 경제활동의 회복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내년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9.2%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추정치 45% 증가와 큰 차이가 있지만 증가세 유지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다.

◆ "인플레가 변수"...월가 추천 전략은

전문가들이 내년 미국 증시의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8%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내년 인플레가 더 고조되면 한 자릿수 상승률마저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 이익률은 더욱 떨어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당초 예고보다 가팔라질 수 있어서다.

월가에서는 미국 증시의 고밸류에이션과 인플레 위험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가격결정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방어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저PER 종목 추천이 잇따른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1.12.20 bernard0202@newspim.com

모간스탠리는 방어주로 부동산·헬스케어 관련주를 추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헬스케어에 주목했다. 관련 분야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용 로봇, 신약 개발 기술 등의 혁신으로 우수한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관련주 상승률(S&P500헬스케어지수 기준)이 S&P500에 18%포인트 가까이 뒤처지는 등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 관련주 투자 권고가 연이어 제시되고 있다. 내년 경제활동 회복세의 지속에 따라 유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전망에서다. 에너지 기업들의 채무 규모 축소에 따른 재무 상황 개선으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S&P500 에너지업종지수가 48.4%나 뛰었음에도 '저평가'됐다고 주목했다.

◆ "신흥국 하반기 빛난다"

올해 6% 하락하며 미국과 대비를 이룬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달러화 강세,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지만 내년에는 이런 요인들이 반전을 이룬다는 분석이다.

흥미롭게도 신흥국 주식의 강세 시점을 하반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연준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하고 달러는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해 하반기 신흥국에 훈풍이 된다는 관점이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나아가 연준이 금리를 올려 나가 3차례 인상 사이클의 끝물에 도달하면 신흥국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하반기를 유리한 시점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야누스헨더슨인베스터스의 대니얼 그라나 신흥국 주식담당 펀드매니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 역풍이 계속될 수 있다"고 봤다.

BCA리서치의 아서 부다히안 수석 신흥국 전략가는 5년마다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의 당대회가 내년 10월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당대회를 앞두고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이 역시 내년 하반기 신흥국 주식의 강세론에 설득력을 더하는 배경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S&P500 대비 MSCI신흥시장지수 시세가 2001년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상태라고 전했다. 신흥국 주가가 미국 대비 20년 만에 최저가권으로 하락한 상태라 가격 측면에서 신흥국 주식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