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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NATO가입 본격 추진 시사...포위당하는 러시아 대응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1:35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2:1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이 계속되는 양상이라 러시아가 어떻게 여기에 대응할지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의 NATO가입추진에 대해 엄청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접경지역이 넓은 핀란드의 NATO가입 추진을 묵과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가 신년사에서 핀란드가 언제든 NATO에 가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NATO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 대한 NATO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NATO의 동진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라 러시아와 서방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에는 선택의 자유가 있고 그 선택의 범위에는 군사동맹과 NATO가입 신청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도 "핀란드가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오랫동안 NATO가입을 주장해 온 핀란드 제1야당인 국민연합당의 페테리 오르포 대표는 이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내놓았다. 국민연합당의 오르포 대표는 "지금은 가입을 논의할 때"라면서 "NATO가입은 핀란드와 이웃 국가들의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약 1340㎞라는 엄청나게 긴 지역을 러시아와 접해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러시아와의 '겨울전쟁'에 패해 카렐리야 지역 영토 일부를 잃은 바 있다.

그렇지만 핀란드는 노르웨이와는 달리 NATO비회원국이다. 다만 스웨덴도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NATO비회원국이지만 최근 NATO가입 추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주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심각한 군사·정치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핀란드는 러시아와 외교·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이어 핀란드도 NATO가입을 추진해 향후 러시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에 러시아는 미국과 NATO에 각각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협정문 초안을 전달했다. 그 내용은 NATO의 동진(東進)을 중단하고 동유럽으로부터 사실상 병력을 철수할 뿐만 아니라 핵무기 배치를 미국내에 한정한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구 소련 지역을 러시아 세력권으로 인정하라는 요구도 내용에 담았다. 급기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놓고 미국과 NATO가 러시아의 안전보장을 거부할 경우 다양한 군사적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액션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침공 우려로 안보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안을 놓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통화도 여러번 하고 또 오는 10일경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이 실무적으로 협상을 예정하고 있다.

[브뤼셀 로이터 =뉴스핌] 이영기 기자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EU정상회의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참석하고 있다. 2021.10.22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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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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