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지역 지명을 조사한 결과, 호랑이 관련 도내 지명은 총 74개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북 71개, 전북 52개, 경남 51개 순이다.
시군별로는 영암군이 산 모양이 호랑이처럼 생겼다는 뜻인 '호등산(虎嶝山)' 등 8개로 가장 많고, 여수 7개, 순천·나주·고흥·보성·신안 각 6개이다.
종류별로는 마을이 50개(68%)로 가장 많고, 섬 16개(22%)·고개 2개(4%) 등이다.
[용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에버랜드가 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타이거배리에서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앞두고 눈덮힌 타이거밸리에서 생활하는 아기 호랑이들 오둥이 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과 엄마 호랑이 건곤이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2021.12.31 pangbin@newspim.com |
'호암(虎岩)', '호동(虎洞)', '호덕(虎德)', '호산(虎山)' 등 호랑이 형상을 인용한 지명이 많은데 호랑이가 마을을 지키고 잡귀를 물리치는데 수문장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전남도는 풀이했다.
모양 관련 지명 중에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비유한 복(伏)자를 사용한 '복호', '호복', '복림' 등 지명도 많았다. 고흥군 과역면의 '복호산(伏虎山)'은 달이 지고 날이 새므로, 호랑이가 가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는 유래가 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진보, 독립, 용맹을 상징하고, 잡귀를 물리친다는 신성한 영물로 여겨졌다.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의리 있는 동물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힘이 넘치고 용맹스럽다고 알려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조기에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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