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1880억원 상당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잠적 중인 이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parksj@newspim.com |
이 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관리 업무를 맡는 부장급 직원으로 2018년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횡령 추정 금액은 188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회사 자기자본(2047억원가량)의 91.81%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사건을 인지하고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이 씨가 잠적 중이라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찾는 중"이라며 "일단 검거하면 공모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