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스터샷 임상 시작
GBP510 연구자 임상 승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임상이 시작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이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부스터샷 연구자 임상이 최근 승인됐다. 연구자 임상을 통해 GBP510을 추가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게 된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
이번 연구자 임상은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의뢰했다. 임상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낸 만 19세 이상 50세 미만의 성인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기관은 충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인하대병원, 경북대병원, 동아대병원, 아주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임상을 해보겠다고 해서 회사 측이 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부스터샷 출시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고 일단 임상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방식으로 GBP510을 개발하고 있다.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은 4000여명을 대상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등 국내 14개 기관과 유럽·동남아 등 해외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 측은 고려대 구로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건강한 성인 3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에 중간 데이터를 확보해 식약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국가별 임상 3상 허가가 진행 중"이라며 "올 상반기 출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GBP510은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은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고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는 데다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