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HDC현산, 또 신저가... "빠른 회복 어려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주 화정 아파트 외벽 붕괴에 52주 신저가
실적 타격 불가피... 1Q에 충당금 마련할 듯
"직접비용에 간접비용까지 불확실성 커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바닥을 파고들고 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재공사 요구 및 피해보상금 지급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데다 비판적 여론이 확산에 따른 추가적인 간접비용은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 빠진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산 주가는 장중 1만 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잇따른 붕괴 사고가 올초 반등하던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초 현산 주가는 올해 성장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신규분양 누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플러스 전환으로 예상된 만큼 일부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의 최근 1년새 주가변동현황. 2022.01.13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는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시행하고 현산이 시공한 아파트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9층 규모 7개 동으로,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37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2019년 5월 착공, 오는 11월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사고로 현산의 광주시 내 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당장 1분기에는 지출에 대비한 충당금이 반영될 전망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에 사업보고서가 나올 텐데 4분기 실적 외에도 공시 기준일 이후 사건까지 포함하도록 돼 있어 붕괴 사건과 관련해 당장 반영할 회계적인 부분들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경우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황이었다. 총 2557억 원으로 예정됐던 공사비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353억 원이 집행됐다.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건물 완전 철거 후 재공사를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강 연구원은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한 보상금이 있을 것이고, 수분양자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 등이 예상된다"며 "여기서 외벽을 보수해 입주에 맞춰 준공할 것인지 건물을 다 허물고 재공사할 것인지도 결정이 안 된 상황이라 어떻게 공사를 다시할지에 따른 방법론에 따라 비용 차이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시공 의혹에 광주 지역 내 다른 공사현장인 운암3단지에선 시공사 계약 해지 위기에 처했다.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 측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시공사 컨소시엄 주체들을 불러 시공사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속된 안전사고에 '아이파크' 브랜드 이미지까지 실추되면서 단기 악재에 끝나지 않으리란 분석이 나온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광주 철거 사고 이후 11월 말까지 약 40% 가까이 하락했던 주가는 최근 반등세를 보였지만 11일 사고 발생 이후 다시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주가 수준이나 밸류에이션 상 추가적으로 강하게 하락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브랜드 이미지 하락, 시공권 변경 요구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이 붕괴됐다. 2022.01.11 ej7648@newspim.com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건설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사고가 발생한 만큼, 재차 규제 강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 연구원은 "이건 사고 조사 결과 추운 겨울철 무리한 공정 진행으로 발생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현산 뿐만 아니라 건설사 전체로 영향이 생길 수 있다"며 "4분기 작업 일수가 꽤 많은 상황에서 겨울철 기온에 따른 공사 규제 같은 것이 나오면 공기 지연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주택 마진이 안 좋아지는 그림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미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 규제가 업종 전반에 제기되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라 연구원은 "다른 건설사의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사고로 주요 지자체에서 시공사 상관없이 공사중인 모든 현장의 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어 1분기 주택매출이 소폭 부진할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