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연구원장, 경찰 내부 사이트 '폴넷'에 쓴 글 모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은 지역사와 연계된 교양서인 '지역사와 경찰'을 전자책으로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자책은 이윤정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현지 방문 등을 통해 경찰청 내부망 사이트 '폴넷'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전자책은 경찰대학 누리망에서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책에는 미군정기부터 1970년대까지 경찰 제도사와 인물사, 교육사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지역사와 함께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 미군 보급용지에 붓으로 작성한 전남 강진경찰서의 사무분장표와 관내도, 직원 식사용 채소 구매를 위해 소금을 반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한 출장소장 명함, 서울 종로 거리에서 촬영된 전차와 여성 경찰관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화랑무공훈장을 3번 수훈한 독립운동가인 경찰관 김경조 경위 발굴은 1951년 9월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운봉전투사를 다시 쓰게 했다. 1955년 12월 경북 봉화에서 거행된 영암선 개통식 기념 사진도 책에 담겨 있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이번 발간을 통해 여러 학문이 집약된 경찰학이 크게 발전하게 됐다"며 "경찰사 존재 이유는 오늘날 경찰을 비춰 보는 거울로 앞으로 경찰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으로 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경찰의 역사적인 정체성이 재조명돼 경찰활동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확보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경찰대 한국경찰사연구원] 2022.01.17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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