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도권 '중간' 유지…비수도권 '중간' 상승
병상가동률 감소…오미크론 확산 증가 우려↑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주(1월9~15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위험도가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 전국과 수도권은 전주에 이어 '중간'을 유지했으나 비수도권은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 직전 주 '낮음'에서 '중간'으로 한 단계 상향된 것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오후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월 2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5단계의 위험도 중 '중간'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병상 확충·환자 발생 감소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8.5%에서 43.5%까지 내려왔다.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7명, 위중증 환자는 839명으로 집계된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2022.01.07 mironj19@newspim.com |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월3주 최대치인 6000명대 발생 이후 감소하다 지난주(3529명)는 직전 주(3507명)보다 소폭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속 증가세로 주간 해외유입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 101명에서 지난주 325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사망자는 모두 3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 주 440명에서 지난주 309명으로 줄었다. 주간 사망자 수도 295명으로 직전 주 361명보다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로 뛰었다. 직전 주 12.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해외 유입사례에선 오미크론 검출률이 94.7%에 달했다. 이 단장은 "여러 지표는 개선됐으나 확진자 발생이 소폭 늘었고 오미크론 확산 양상으로 향후 발생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이 같은 위험도 평가와 관련해 "3차 접종에 따른 입원환자, 위중증환자가 지속 감소 중으로 대응역량 지표는 안정적이나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오미크론의 대체 속도가 빨라지면 확진자 수 증가가 예상되며 오미크론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과 환자 관리 지침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먹는 치료제가 도입됐으므로 외래진료와 재택치료가 중심이 돼야한다"고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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