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北피격 공무원 유족, 文 위로편지 반납...정보공개 촉구

기사입력 : 2022년01월18일 17:37

최종수정 : 2022년01월18일 17:37

청와대앞 기자회견... 문대통령 위로편지 반납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말'...의구심 커져"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청와대에 피격 당시 정보 공개를 촉구하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위로편지를 반납했다.

유족과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해상경계 작전 실패사실을 국민의 죽음으로 덮는 만행을 저지르고 그 증거와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피격 당시의 구체적 상황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저 북한 해역에서 죽었으니 월북이라며 북한군 통신병 도감청자료가 마치 고급첩보인 양 한다면 헌법의 가치가 무엇인지 아니 물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어 2020년 10월8일 문 대통령이 유족에게 전달한 위로편지를 청와대에 반납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편지에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겠다"고 썼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가 4일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 장관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1.02.04 yooksa@newspim.com

피살 공무원의 아들은 입장문에서 "대통령께서 편지로 (피살 당시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으나,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거짓말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에서 사망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버지인지 확인도 못 한 상태로 1년 4개월이 지났다"며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지만 대통령께서 하셨던 약속만이 유일한 희망이어서 그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고 했다.

그는 "제 아버지 죽음에 대한 것들이 왜 국가 기밀이며 대통령 기록물로 저장되어야 하는지, 감추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지도활동을 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 씨(당시 47세)는 업무 도중 남측 해역에서 실종됐다가 이튿날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다.

이 씨 유족은 사망 경위를 자세히 알고자 관련 기관에 정보 공개를 청구했으나 정부가 군사기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거절하자 지난해 1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항소했고, 유족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대통령기록물 지정금지 및 정보열람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지난 11일 "가처분 신청 자체가 법이 허용하는 신청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적법하지 않다"며 해당 신청을 각하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