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승록 서울특별시 노원구 구청장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아파드가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도시개발이 본격화된 1988년에서 1989년 즈음에 건축,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다. 자족도시를 꿈꾸는 노원구 입장에서는 바이오 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재건축이 시급하지만 여전히 고강도 규제에 발목이 잡혀있다.
오 구청장은 "2018년 개정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문제다. 이전까지는 주거환경 40%, 구조안전성 20% 였는데 개정 이후 구조안정성 비중이 50%로 높아졌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녹물이 나오고 층간소음이 발생해도 구조만 튼튼하면 재건축을 할 수 없다.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원구는 2018년 3월과 2020년 3월 국토교통부에 기준 개정을 건의했고 오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송파구청장, 양천구청장과 함꼐 국토부장관과 면담을 하기도 했다. 무조건적인 규제 완화가 아니라 주거환경 비중을 높게 반영해야 합리적인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촬영·편집 : 이승주 / 그래픽 : 조현아)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