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파운드리와 기판 투자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한미반도체의 경우 주력장비인 VP(Vision Placement) 장비가 크게는 6.0과 8.0 두 가지 장비로 나뉜다며" "특히 8.0의 경우 기판향 커팅용으로 사용되며 최근의 국내 기판 업체들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고=한미반도체] |
배 연구원은 "21년 MS(micro SAW) VP 8.0의 비중은 약 10% 수준에서 22년 20%대로 상승하며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기판향과 중국업체향의 경우 특히 Micro Saw 내재화된 장비로서 이익률 또한 기존 VP 대비 약 3% 포인트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는 또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업체의 캐팩스가 연간 대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존재하나, 실제로는 팹 업체의 자체적인 후공정 캐팩스의 상승, 그리고 단가인상과 고가 8.0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 요인 등이 겹치며 VP 장비의 경우 전년 대비 +5%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초과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후공정 업체들의 전반적인 시장규모는 여전히 5~10% 수준 성장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한미반도체의 경우 단순한 후공정 투자 사이클 외에도 신규장비나 고성장하는 고급형 패키징향 노출 확대로 초과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삼성증권이 추정한 한미반도체의 2022년 매출액은 4440억 원, 영업이익은 1530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25% 상승한 수치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다.
배 연구원은 "추정치가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근거는 지난해 4분기에 증명된 MS 내재화 효과와 CM장비 연간 성장에 따른 이익률 상향 가능성, MS VP 8.0 장비의 비중 상향 효과와 신규장비 확장, 높아지는 Spare&Kit 매출 상승 효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불확실성이 클수록 구조적인 캐팩스 증가가 나오는 부문에서 기여가 커지는 업체에 주목이 필요가 있다"며 "동사의 경우 중장기 성장 로드맵 웨이퍼 다이싱, 하이브리드본더 등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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