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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문대통령, 중동3국 '세일즈 순방' 마무리...22일 귀국

기사입력 : 2022년01월21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1월21일 15:36

팬데믹, 北미사일 등 악재에도 소기 성과 주력
천궁2, 최대 수출계약 개가...부산엑스포 유치홍보도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3개국 6박 8일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22일 귀국한다.

이번 순방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임기말 외유성 순방'이라는 일각의 비판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 중동 현지 분쟁에 따른 보안 위험 등 다양한 악재와 함께 일정이 진행됐다. 

특히 순방국들이 오미크론 팬데믹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역이어서 청와대는 매 순간순간 엄격한 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살얼음판 걷듯 일정을 이어갔다. 여기에 당초 예정된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의 한-UAE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출국직전에 취소를 통보받아 갖가지 추측을 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사업계획서 교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지찬 LIG 넥스원 대표, 문 대통령, 알막툼 UAE 총리, 무암마르 아부셰하브 UAE 타와준(TTI) 사장. [사진=청와대] 2022.01.17 photo@newspim.com

정상회담이 예정됐던 17일에는 UAE의 핵심시설인 아부다비 소재 국제공항과 석유시설 등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예멘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된 가운데 문 대통령과 수행단의 안전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임기말 외유성 순방이라는 비판에도 "다음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지막까지 한 나라라도 더 방문해서 정상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떠난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사실상 '세일즈 외교'에 주력하며 방산수출부터 인프라건설 수주, 부산엑스포 홍보까지 성과 도출에 전력을 다했다.

무엇보다 첫 순방지인 UAE에서 방산분야 단일 건으로 최대인 4조원 규모 '천궁2'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전세계적 주목을 끌었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이 공동 참여한 천궁2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로 국산 미사일 기술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수출길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협정서명식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집트 네빈 가메아 통상산업부 장관의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 양해각서' 체결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21 photo@newspim.com

반면 천궁2와 함께 방산업계에서 기대를 가졌던 이집트와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은 최종 결실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 공식오찬에서 자국의 방사청장과 방산물자부 장관을 불러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하라"며 추가 협의를 지시하는 등 계약 협상의 여지는 남겨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중동지역이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건설 수출 주력지라는 배경 아래 관련 사업 세일즈에 공을 들이고 현장을 찾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UAE 바라카 원전 사업 수주에 힘입어 사우디와 이집트 등 각국에서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신규사업 수주에 힘을 쏟았다.

19일에는 사우디의 최초 광역 대중교통망인 수도 리야드 메트로 건설공사를 진행중인 삼성물산의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스마트시티 건설,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등에 있어 한국 기업의 기술적 우월성과 참여 필요성을 순방행사 과정에서 계속 설파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의 리야드 지하철 건설현장인 프린세스 노라 여자대학 1번역을 방문,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20 photo@newspim.com

아울러 포스트오일 시대에 산업 다각화를 추진중인 순방 3국과 저탄소·친환경 산업 협력의 주춧돌을 놓았다. 특히 UAE, 사우디 등의 수소 생산기술과 한국의 활용기술을 융합하는 수소경제 협력 사업에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중동아랍지역에서 경제· 정치상황이 가장 안정적인 순방 3국과의 교역, 투자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GCC)와의 12년째 중단된 자유무역협정(FTA)를 재개하기로 했고 아프리카의 관문격인 이집트와는 FTA 협상 전단계인 '무역경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20 두바이엑스포 현장을 찾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등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에게 부산엑스포를 적극 홍보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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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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