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풀어달라" 시민 요구에 화답하기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시민과의 교감을 위해 젊은이들의 거리인 서울 연남동을 찾아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4시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시즌 2' 일정으로 이른바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연남동 경의선숲길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서울 거리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걸어보는 게 꽤 오랜만인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면서 꼭 대통령이 되라고 하더라. 저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탐해서가 아니라 권한 때문에 그렇다"며 "제가 경기도를 2년 만에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 지자체로 만들었다. 저에게 맡겨주시면 여러분이 맡긴 일을 잘해서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드릴 자신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라도 '이재명이 흉악한 사람이 아니더라',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이렇게 말해달라"며 "집안 얘기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오는 3월 9일(대선일)에 어떤 선택하는지에 따라 풍요롭고 기회많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게 될지, 아니면 점쟁이 비슷한 사람한테 점이나 보고 그럴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이 발언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무속인 전모 씨의 활동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연설이 끝난 뒤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수칙을 풀어달라고 외친 청년을 향해 동의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오전에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비상회의를 해서 방역방식을 바꾸자고 했는데 저는 최소한 3차 접종을 한 사람에게는 시간제한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며 "오늘 정부도 방역지침에 대한 발표했지만 방역방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adelant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