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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출당' 언급 洪에..."정권교체 대의 위한 역할 잘 알 것"

기사입력 : 2022년01월23일 12:03

최종수정 : 2022년01월23일 12:03

윤석열·홍준표 만찬 후 신경전 지속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3일 홍준표 의원이 '출당'까지 언급하며 반발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셔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특별히 할 말은 없고 우리 홍 의원님은 현명한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1.20 kilroy023@newspim.com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 질의응답 게시판 청문홍답을 통해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줬으면…"이라고 당을 떠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출당과 관련된 글을 수차례 작성하고 당을 향해 차라리 자신을 쫓아내 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회동을 하며 실질적 원팀 구성을 논의했지만 오히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권을 두고 갈등만 증폭됐다. 

이날 홍 의원은 '마음이 편치 않다. 5년 후 (대선도) 있다. 그때도 저와 식구들은 준표형을 응원할 것이니 부디 건강을 잘 챙기라'는 지지자의 글에 "권영세(선거대책본부장) 말대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 더 편할 것이다. 내발로는 못 나가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같은 날 '홍카가 민심인데 그들이 사기를 치고 모욕한 건 민심이다. 홍카가 이겼다'는 글에는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 줬으면"이라고 적었다.

또 '이 나라는 정말 미래가 있는가'라는 지지자의 글에는 "미래 없는 대선"이라고 답변했다.

앞선 윤 후보와 회동에서 홍 의원은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전략공천을 추천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의 특정인사 전략공천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일 윤 후보에게 제안한 공천 내용이 밖으로 알려진 데 대해 기자들을 만나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는 것은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원팀 결렬의 원인은 윤핵관들에게 있다고 봤다. 

21일에는 페이스북에 "선대위 합류 무산을 두고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윤핵관들의 언론 대책은 위장 평화 지선때 문 정권이 나를 모함 할 때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며 "그때도 모든 언론들이 나를 퇴출 정치인으로 몰았다.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다른 게시글을 통해서는 "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켰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6월 2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없이 복당 건을 의결하며 당으로 돌아왔다. 2020년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당을 떠난 지 1년 3개월 만이었다. 홍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출마 지역을 두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도권 험지 출마 권유에 따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홍 의원은 결국 탈당을 감행하고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복당 당시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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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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