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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국민에 러시아·우크라 '여행금지령'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0:29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5:2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상향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에 따른 조치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인근 국경에 배치된 군 부대를 방문하고 있다. 2021.12.07 kckim100@newspim.com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여행경보를 최고단계로 상향했다. 

미 국무부는 "증가하는 러시아 군사 행동 위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여행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민은 범죄와 시민들 소요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여행금지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지속되는 갈등으로 러시아에 여행하지 말라"며 "미국 시민에 대한 괴롭힘과 러시아 주재 대사관의 제한적인 지원 능력, 코로나19, 테러 등"을 언급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우크라 키예프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의 자발적 철수를 승인했다. 키예프 주재 미 대사관은 계속 운영할 방침이고, 대피령은 아니며 우크라에 대한 미국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게 미 국무부의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현재 우크라에 있는 자국민의 당장 출국 검토를 권고했다.

국무부는 "특히 우크라 국경과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안보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고, 예고없이 악화할 수 있다"며 "때때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시위가 키예프를 포함한 우크라 전역에서 정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는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을 가진 후에도 우크라 접경 지역의 군사 배치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 침공 계획이 없다는 바를 재차 언급했고, 양측은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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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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