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 2800선 붕괴...13개월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7:22

최종수정 : 2022년01월25일 08:00

코스피 2792p 마감... 13개월 만에 최저
외국인, FOMC 앞두고 코스피·코스닥 '팔자'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 지수가 1년 1개월 만에 28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올해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조기 긴축 공포감이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양상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1.49% 내린 2792.00 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2800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재작년 12월 23일(종가기준 2759.82)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91% 빠진 915.4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장중 2800선 아래로 내려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834.29)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에, 코스닥은 915.40에, 원·달러 환율은 1196.1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2.01.24 kimkim@newspim.com

코스피의 경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5억 원, 4357억 원 어치 팔아치웠다. 기관은 5930억 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406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7억 원, 425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판매업체와 △음료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 △식품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 △전자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판매업체의 경우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케이옥션이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하며 전체 업종 평균 주가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66%)를 비롯해, NAVER(-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6%), LG화학(-3.31%), 삼성SDI(-0.29%)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상위 50권 종목 가운데 상승 마감한 종목은 셀트리온(+1.83%)과 LG전자(+0.37%), 카카오페이(+1.03%), 삼성전기(+0.83%), 엔씨소프트(+0.35%), SK아이이테크놀로지(+0.34%), S-OIL(+0.34%) 등 7개 종목에 불과했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5%)와 셀트리온제약(+0.45%), 씨젠(+4.32%), LX세미콘(+0.93%)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에코프로비엠(-7.70%)과 펄어비스(-7.89%), 엘앤에프(-1.01%), 카카오게임즈(-2.92%), 위메이드(-5.9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하락은 미국 FOMC를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FOMC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5~26일 열릴 예정인데,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 및 긴축 관련 어떤 발언들이 나올지 주목받는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미국의 3대 지수(다우·나스닥·S&P500)도 1~2%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의 급락, 빅테크 기업의 이익전망치 하락과 미·러간 정치 불안 등의 요소가 작용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디지털 및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 하락세가 컸다"고 말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도 수급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 유통 주식 수가 5~8% 수준에 불과해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 위한 펀드 수급 쏠림 현상이 여타 대형주 주가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세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방준비제도(Fed), 우크라이나, LG에너지솔루션 등 부담 요인들에 따른 외국인 매도 압력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며 "이날 중국, 대만, 일본 증시는 미국 주식 선물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 증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둔 매물, 외국인의 장중 현·선물 매도 압력 등 수급적인 부담으로 장중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