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긴장감 조성해선 안돼" 尹 선제타격론 비난
"갈등 부추겨 정치적 이익 획득하는 게 극우 포퓰리즘"
[의정부=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매타버스(매주타는민생버스)' 경기 일정에 이틀 째 동행하며 '원팀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25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시민광장을 방문해 이 전 대표와 함께 두 손을 맞잡으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2.01.24 photo@newspim.com |
이날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듯 유능한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웠다. 그는 "평화가 곧 경제다. 북한을 잘 설득하고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군사적 긴장감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윤 후보가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또 이 후보는 "갈등과 증오를 부추겨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집단이 바로 극우 포퓰리즘"이라며 "퇴행하는 게 아니라 미래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유능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과오를 짚으며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 우리 국민들의 기대만큼 제대로 못했다. 실망하신 것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변하겠다. 이재명이 대통령 된 민주4기 정부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오늘(25일) 낮 발표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및 재보궐선거 무공천 약속 등을 재차 언급하며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 많은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 낮은 자세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의정부 지역에서 6차례나 깃발을 꽂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의원들이 동행해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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