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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86 개인 용퇴는 핵심 아냐"…김우영 "차라리 말을 말아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0:52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1:27

86용퇴론 불지핀 김종민…3일 만에 "제도 용퇴 말한 것"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 "행동하지 않는 정치는 배반형"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른바 '86 용퇴론'을 처음 꺼냈던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6 개인의 용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도개혁이 중요하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같은 당 김우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차라리 말을 말아야 한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인이 결단해서 용퇴를 하든 불출마를 하든 임명직을 하지 않든 그런 것들이 의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낡은 기득권 제도를 용퇴시키는 것"이라며 "우리 86정치인들이 책임을 지고 제도 개혁을 반드시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021년 국정감사가 시작된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1.10.01 photo@newspim.com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86용퇴론에 불을 지폈다. 25일에는 송영길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김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김 의원이 86용퇴론을 꺼낸 지 3일 만에 "개인의 용퇴는 본질적인 게 아니다"라고 하면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사회자가 '의원님도 86이신데 용퇴하실 거냐'고 묻자 "용퇴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라며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치고 노력하자는 것"이라고 에둘러 답을 피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걸 요설이라고 하는 것이다. 차라리 말을 말라"며 김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이라며 "2030청년들의 저항은 행동하지 않는 말의 정치에 대한 퇴장명령이다. 이러쿵저러쿵 변명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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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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