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최대 매출·영업익'...현대차·기아, RV로 달리고 신차로 날았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5:32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5:32

올해도 친환경차·SUV로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사상 최대 매출, 기아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의 성과를 낸 것이다.

여기에는 공통적으로 스포츠유티릴티차량(SUV)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와 신차 효과가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을 RV와 전기차 등 신차가 이끈 것이다.

[사진= 현대차]

◆ 현대차 '투싼·코나'·기아 '스포티지·EV6' 글로벌 시장 질주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해 내수 판매는 부진했지만 수출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현대차 매출은 지난해 117조6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6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9% 늘었다.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3888대 등 총 389만726대를 판매했는데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7.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7.0% 늘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수급난 속에 지난해 연말 대부분 차량이 6개월 이상의 출고기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에서는 판매량이 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58만6000여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7% 늘었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는 준중형 SUV 투싼과 소형 SUV 코나, i10, i20, i30 등 유럽 전용 모델인 해치백 라인업이 주도했다.

여기에 북미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전년 대비 21.8% 증가한 95만6000여대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에서도 투싼 15만949대, 싼타페 11만2071대로 판매를 이끌었으며 전기차도 전년비 130% 상승했다.

기아 역시 유럽과 미국, 인도에서 전년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유럽에서는 50만3000대를 판매하며 전년비 20.6%가 늘었고 미국에서는 70만1000대로 19.7% 증가했다. 인도에서도 18만3000대로 전년비 30.7% 상승하면서 글로벌 판매를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국내 판매량이 53만5000대로 전년비 3.1% 줄어들었지만 글로벌 판매량은 296만1000대로 전년비 11.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기아 전용 전기차 EV6와 SUV인 스포티지 신형 등이 글로벌 시장의 판매를 이끌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 판매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질이 있었지만 유럽은 매출 비중과 규모 모두 상승했다. 여기에는 스포티지 신차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신형 스포티지 [사진= 기아]

◆ 반도체난 속 올해도 성장 드라이브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최대 영업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목표를 한층 더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 총 432만3000대로 정했다.

성장 전략은 전동화와 고급화로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아이오닉6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고 제네시스 GV60, GV70 전동화 모델, G90으로 고급차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실적의 배경인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믹스 개선)에도 집중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판매에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약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점진적 개선과 반도체 부족 사태 안정화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도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 대비 13.5% 증가한 315만대로 정했다. 이를 통해 목표 매출액은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8%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판매는 5% 높인 56만2000대를 목표로 하며 북미 지역에서 16.9%, 인도에서 33.8%, 중국에서 45.7% 상승한 판매량을 목표로 잡고 권역별 도매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3교대 전환을 통한 적극적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볼 때 판매 목표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도 "상반기도 반도체가 관건이다. 반도체는 수요가 늘다 보니 영향을 받는 것 같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초과 수요가 계속되고 공급자의 수량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손익구조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하고 싶다. 영업이익 6조5000억원 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사진
尹 석방 탄핵심판 어떤 영향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한 만큼,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이런 부분들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8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이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송부하면서 석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같은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지 41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 檢 본안서 구속·기소 정당성 입증에 주력 전망 재판부는 검찰이 구속기간을 넘겨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공수처의 수사권 등과 관련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본안에서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검찰은 향후 본안에서 우선 구속과 기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아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수사 중인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속수사를 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사 동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위 사정들에 대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에 관한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 기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쟁점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기소한 것이라면 공소 기각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가 인정되면 수사 내용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다만 법원도 본안이 아닌 구속 취소 여부를 다루는 현재 단계에서 일도양단식으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 무효'라고 하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 탄핵심판, "형사재판과 연관 없어"...재판관 심적 부담도 향후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구속취소 결정으로 인해 근시일 내 선고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들은 국헌문란으로 볼 소지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구속이나 공수처의 수사권, 개별 혐의의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다뤄질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행위가 파면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탄핵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 판단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이 크게 엇갈릴 경우 어느 한쪽의 판단에 공정성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2025-03-08 20: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