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오미크론 백신 기다리지 말고 부스터샷 접종하세요"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1:11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1:11

"맞을 수 있을 때 맞아라" 전문가들 한목소리
방역패스·접종완료자 다른 기준에 국민 혼란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인 부스터샷 접종률은 26일 현재 50.7%다. 1·2차 초기 백신 접종률이 85%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3차 접종률은 저조하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3월에 출시 예정이라는 데, 추가 접종 일정을 미루는 게 낫지 않나"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특화된 백신을 이르면 오는 3월에 당국에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란 소식에 일부 시민은 임의대로 부스터샷 접종을 연기하고 있다. 당초 부스터샷 접종 간격은 6개월이었다가 3개월로 앞당겨진 것이고, 방역패스 유효기간도 6개월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기다리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됐던 지난달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백신 전문가와 감염병 의사, 공중보건 당국자 등 15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지금 당장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강력 권고했다. 

미국의 백신·면역학 권위자인 그레고리 폴란드 박사는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면이기에 부스터샷이 더욱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최대한 많은 인구가 추가 접종으로 면역력을 보강해 집단면역 수준으로 부상해야 더 큰 확산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키코 이와사키 예일 의대 면역생물학 교수는 "백신과 부스터샷은 우리의 항체와 T세포 반응을 한층 더 올려준다. 비록 기존의 백신으로 유도한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항체가 많으면 그만큼 감염과 바이러스 자가복제, 전파 위험을 덜어준다"고 말한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확산세가 커진 마당에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미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국제백신접근센터의 윌리엄 매스 박사는 오미크론 확산 초기인 12월에 맞췄다면 더 큰 확산을 막아 유용했겠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말한다. 

물론, 오미크론에 특화된 부스터샷이 면역보강 면에서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넋놓고 기다리다가 코로나에 걸리는 수가 있다고 션 트루러브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전염병학 교수는 경고한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놀라운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오미크론 특화 백신은 소용이 없다. (백신이 출시될 시점에는) 모두가 감염됐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넘는 가운데 일부 보건 전문가들은 설연휴 이후 일일 확진자가 3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악의 경우 3월 20만명까지 늘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도 나온다.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률을 올리려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도 부스터샷 접종 간격이 5개월인데, 국내는 왜 3개월인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방역당국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로 계속 유지하면서, 90일 안에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접종 완료자로 분류한다는 새 지침은 국민에게 혼란만 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