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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설 연휴 경영구상…미래 사업 전략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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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높은 경영현실 속 4대그룹 총수들 고민 깊어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이번 설 연휴에도 각자 사업 전략 구상을 이어간다.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공급망 이슈 그리고 대선까지 더해지면서 국내외 경영환경이 한치 앞도 알기 힘든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것을 감안하면, 총수들의 고민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 출장을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목요일 열리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재판이 오는 2월 3일엔 휴정하게 되면서 약 2주간의 시간을 확보, 출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매년 설 또는 추석 연휴에 해외로 나가 주요 사업장이나 파트너사를 만난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올해 설에는 가석방 상태라는 점과 코로나19 방역상 입국자 격리 조치 등으로 인해 이 부회장의 해외출장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이 이번 설에 해외로 나간다면 중국 또는 유럽을 찾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삼성전자에겐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시장이었다.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과정에서 중국시장 공략 방안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DX 부문 산하에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중국 내 위상 강화에 전력투구를 예고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파운드리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유럽행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네덜란드 ASML 등과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파운드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TSMC를 부지런히 추격 중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초격차 전략'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선 초미세공정 핵심 설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가 필수적인데, ASML이 바로 이를 독점 생산하고 있기에 그와의 관계 설정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움직임 관련해서도 이 부회장의 행보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TV·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대형 M&A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이 M&A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로봇, 6G 등 차세대 이통통신, 바이오,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기존사업, 신사업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사진=뉴스핌 DB]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연초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2' 직접 다녀왔다. CES 2022에서 정 회장은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라는 주제로 로보틱스를 설명하며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2020년부터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략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경제' 등 4대 신사업을 통해 미래형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도 정 회장은 지난해 설 연휴 전 해외로 나가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내에 머물며,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다시 한번 가다듬는 한편, 반도체 수급 이슈 등 자동차 현안 등을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바쁘다. 그동안 꾸준히 언급하며 추진해온 '탄소중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보다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2030년까지 탄소 2억톤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SK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재정비 구상도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는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 살펴야 할 재계 현안도 산적해 있다.

4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이 그룹 경영과 재계 대변이라는 막중한 두 임무를 어떻게 잘 조율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올해 설 연휴 최 회장의 숙고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경험'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지금까지 LG는 양질의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노력해 왔지만, 요즘 고객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 기대한다. 고객은 제품·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에 감동한다"고 말했다.

이에 구 회장은 이번 설 연휴를 '고객 경험'의 핵심전략을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채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전과 화학 등 기존 동력 산업은 물론, 자동차 전장, 2차전지, 로봇, 인공지능(AI) 사업과 같은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 방안을 계속 고민해 나가야 한다.

구 회장은 "우리가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것은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한 마음이 돼 이 일에 집중해가면 좋겠다. 고객 경험 혁신에 몰입하는 여러분이 우리 LG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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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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