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꽃샘추경] 35조 추경시 20조 적자국채 발행해야…설 이후 '줄다리기'

기사입력 : 2022년01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1월30일 08:00

내달 3~8일 상임위·7일부터 예결위 심사
본회의 일정 미정…8일 여야 재차 협의
여야 지출조정·초과세수 활용 방안 제안
지출조정 사실상 힘들고 초과세수 미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설 연휴 이후 만나 정부가 국회 제출한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대해 본격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27일 2월 임시국회 개회식과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소관 상임위원회별 추경안 심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이뤄진다.

추경 본회의 처리에 대한 의사일정은 미정으로, 내달 8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재차 협의하기로 했다. 당정 대표들은 국회 심의 일정 동안 수시로 만나 추경안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총리가 추경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27 kilroy023@newspim.com

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 제출한 바 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업체당 300만원)과 손실보상 소요에 11조 5000억원을, 총 2만5000개 병상 및 먹는 코로나 치료제 확보 등 방역보강에 1조5000억,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예상치 못한 소요 등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 1조원 등을 편성했다. 

정부는 재원마련을 위해 추경 예산 14조원 중 11조3000억원은 적자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고, 나머지 2조7000억원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여유분을 활용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인 적자국채 중 10조원은 지난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메울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정부 추경안에 대해 여야 모두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당정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부 추경안보다 약 2.5배 많은 35조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나아가 이 후보는 "당선되면 추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께 약속한 50조원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설 연휴 첫날인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보상과 코로나19 의료체계 지원을 위한 추경안을 35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피해인정률도 100%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14조원 규모 추경안을 발표했지만 이 후보은 '꽃샘 추경'에서 최소한 35조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고 야당도 비슷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2월 초 민주당 안을 구체적으로 확정해서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나 육석열 대선후보 역시 신년 추경 증액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번 신년 추경에 반영돼야 할 7가지 요구 사항을 기재부 측에 전달하면서 소요 재원 규모로 약 32~35조원을 거론했다. 재원 마련 방법으로는 올해 본예산의 세출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여야가 주장하는 35조원 규모 추경이 현실화되려면 모자란 21조원의 재원 마련 방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적자국채 발행 가능성이 높다. 여당은 이에 대해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초과세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지난해 정확한 초과세수 규모는 기재부가 내달 중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2021년 연간 재정동향'에서 확인 가능하다. 2월 임시국회 전까지는 결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야당은 세출 구조조정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구조조정 액수가 워낙 크다보니 되레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재정편성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편성한 14조 규모 추경안을 국회가 받아들이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본 예산 608조원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소요 예산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 27일 임시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상황이 급박함에 따라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추경을 편성했다"며 "여야 정치권에서도 긴박한 지금의 상황을 감안해 추경의 필요성을 논의해 오신 만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조속히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만약 35조원 규모 추경이 이뤄지면 지금까지 7차례 편성한 코로나19 추경 규모는 151조6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모자란 21조원을 적자국채로 발행한다는 올해 국가채무도 1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