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상황 점검, 연휴 현장 근무자 격려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설연휴에도 근무중인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 오송공장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오송 소재 SD바이오센서 오송 공장을 찾아 자가검사키트 생산 일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설 연휴 기간 의료·검사체계 개편 시행 상황을 현장 중심으로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SD바이오센서는 하루에 최대 450만개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3개 생산업체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공장은 키트 공급 확대를 위해 주말을 포함해 설 연휴 5일 중 4일 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또 고속도로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를 찾아 방역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당국은 귀향·귀경 시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교통 요충지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9개소를 지난 24일 추가 설치,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SD바이오센서 생산현장 방문은 정부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수급 상황을 챙기겠다고 결정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현재까지 자가검사키트 관련 수급 불안 지적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7일 "2년전 마스크대란 때와 달리 (자가검사키트) 생산 물량이 너무 충분하고 수출 물량도 충분하다"며 "만약 국내 보급 부족이 생긴다면 수출 물량의 조정을 통해서라도 국내 수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울 강서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을 방문해 병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2.2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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