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선제적 인력양성을 통해 조선업 재도약을 이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조선업 생산기술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사진=한진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2020.08.21 ndh4000@newspim.com |
지난해 국내 조선업은 2021년 글로벌 발주량의 37.1%를 수주해 8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라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보이는 친환경 선박 수주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반적인 조선업황이 되살아나고 있다.
부산의 중형조선사인 HJ중공업(구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상선 수주(5척)에 성공하면서 1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했고, 대선조선은 25만CGT(20척)를 수주하는 등 지역 조선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반해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산지역에서는 올해 말까지 조선소, 기자재 업체 등 현장인력이 최대 800여 명 정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러한 인력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울산시, 경남도, 중소조선연구원, 산업부 등과 함께 올해까지 조선업 기술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
내년부터 산업부,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지역조선업 생산기술인력양성사업을 신규 추진해 2025년까지 조선업 현장인력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업 구직 희망자는 ▲선체 블록 제작 ▲선박부분품 제작·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등의 교육을 무료로 받고, 수료 후에는 2개월간 훈련수당을 월 40만원, 채용으로 연계되면 2개월간 채용지원금도 월 6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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