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은 4일 SKC에 대해 프로필렌옥사이드(PO) 공급 확대와 공장 건설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역내 PO 플랜트 공급 확대 및 말레이시아, 폴란드 공장 건설에 따른 일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 로고 [제공=SKC] |
그러면서 "다만 말레이시아 증설 후 동사의 동박 생산능력은 내년 10만2000톤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하며, 동박부문 매출액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수익성은 전력비 감소, 해외 투자 인센티브, 저렴한 인건비 투입 및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을 고려할 경우 기존 대비 추가적인 개선이 전망된다. 한편 PO 가격 하락은 PPG 법인 연결 편입으로 상당부분 헤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객사의 공격적인 증설은 동박 수요 증가로 이어져 SKC에 호재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75GWh의 유럽·북미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온도 작년 8GWh의 유럽·북미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24GWh로 약 18배 늘릴 계획이다.
한편, SKC의 동박 증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읍 No.5 플랜트는 정상 가동하고 있고, No.6 플랜트도 올해 1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동박 프로젝트의 경우 각각 2.5만톤의 No.1 플랜트·No.2 플랜트가 순차적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No.1 플랜트는 내년 1분기, No.2 플랜트의 경우 내년 3분기에 상업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주력 제품 가격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1월 동박 수출 가격은 톤당 1만6348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물류 차질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유지 되고 있으나, 동박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국내1월 PG 수출 가격은 톤당 2861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Industrial Grade(PGI)는 설 수요 부진, 중국발 DMC 공정과의 경쟁으로 소폭의 가격 하락이 있었으나 의약용·향미료·향신료 등 Pharmaceutical Grade(USP)는 수요 상승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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