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수준으로 확대해야 등·하원 부담 줄어"
"병설유치원 통원버스, 초등 저학년도 이용하게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어린이들의 통학 지원 필요성을 앞세우며 국·공립 유치원 통원버스를 유치원 당 2대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확행(소소하지만확실한행복)' 공약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안전은 높이고 보호자의 등·하원 부담은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2.04 seo00@newspim.com |
이 후보는 "현재 1곳당 1.4대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운영을 평균 2대까지 확대하겠다"며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운영 비율을 사립유치원 수준으로 확대해 농산어촌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집 앞에서 아이들을 배웅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초등 병설유치원에 배치된 통원버스를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청과 협의해 원거리 통학, 장애아동, 교통 불편 지역 거주, 맞벌이 등으로 가정의 통학 지원이 어려운 아이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끔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재 사립유치원에 비해 국‧공립유치원의 통원버스 운영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민주당 선대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4,959개 국・공립유치원 중 통원버스를 운영하는 유치원은 2,350개(47.4%)로 사립유치원 운영 비율(88.6%)의 절반 수준이다.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 중 통원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 비율은 11.6%에 불과하다.
이에 이 후보는 "교육청의 통원버스와 인력을 더 확충하고 국가의 지원도 더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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