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와 경제협력개발개구(OECD)가 공동 주최하는 '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Southeast Asia Regional Programme) 각료회의'가 오는 9일 하이브리드(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열린다.
외교부는 4일 '사람 중심의 미래 – 더 스마트한 녹색의 포용적 아세안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외교행사인 이번 회의에는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 OECD SEARP 차기 의장국인 베트남의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 등 OECD 38개 회원국 및 ASEAN 10개국 고위인사가 대면 또는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ECD 동남아프로그램'은 OECD 가치를 전파하고 가입을 지원하기 위해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5개 지역 프로그램의 하나다. 3년마다 외교·경제 각료급 회의가 열린다.
OECD 회원국 한 나라와 비회원국 한 나라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한국은 태국과 함께 2018년부터 올해까지 공동 의장을 수행한다. 차기(2022~25년) 공동의장국은 호주와 베트남이다.
개회식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한국과 함께 OECD SEARP 공동의장 수임 중인 태국의 폰피몬 깐짜나락 외교장관특사, 코먼 OECD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더불어 SEARP 2기(2018~22년) 성과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디지털(Building Smarter ASEAN)'을 주제로 열리는 고위급 정책대화 1세션은 남영숙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참여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동남아 국가들이 발맞출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안드레아스 샬 OECD 대외관계국장 주재로 '녹색성장'을 논의하는 2세션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OECD 동남아프로그램 차기 의장국인 베트남의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이 8∼12일 공식 방한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10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 우호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이번 각료회의를 계기로 ▲포용적 아세안 건설에 관한 회의 ▲동남아 지역 혁신적·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패널 회의 ▲동남아 지역 혁신을 위한 민첩한 규제 거버넌스 촉진 ▲친환경적 소비에 관한 고위급 패널 회의 ▲개발협력 증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동남아 녹색회복·녹색성장 지원회의 등 부대행사가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각료회의는 OECD와 ASEAN 간 협력 전략을 재점검 할뿐만 아니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OECD와 ASEAN 국가들과 함께 종합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