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년 4개월을 이어온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췄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값도 이번주 들어 하락으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보합으로 돌아섰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5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 변동률을 보이며 2년 4개월만에 보합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년 6개월만에 지난주(0.00%) 대비 하락전환(-0.02%)했다. 서울은 지난주(-0.01%) 하락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1%로 하락했으며 지방은 0.02%로 올랐지만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한국부동산원] 2022.02.04 donglee@newspim.com |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전환된 것은 2019년 9월3주 이후 124주만이다. 수도권 역시 2019년 7월4주 이후 132주만에 하락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하락세로 전국도 영향을 받으며 보합전환됐다"며 "5대 광역시도 전주 대비 -0.01% 하락해 전국 아파트값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25개구 중 19개구에서 하락했으며 6개구는 보합이다. 25개구 중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경기가 각각 전주 대비 -0.04%, -0.03% 하락했다. 인천 경우 8개구 중 7개구 하락, 1개구 상승했다. 경기는 45개 시·구 중 18곳이 하락 전환했으며 8개 지역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화성(-0.09%), 안양(-0.07%), 남양주시(-0.07%)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글로벌 통화긴축 예정에 따른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 감소하며 서울 대부분 지역(19개구)이 하락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3구도 보합 전환되며 서울은 전체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월5주 88.7로 전주(89.3)에 이어 80선을 유지했다. 전주 서울은 2019년 7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90선 밑으로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0~200 사이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서울은 최근 11주째 매도자가 매수자 보다 많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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