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6만명→29만명, 77% ↑…만족도 90.9%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지난해 연간 17만원 넘게 할인을 받았다. 이용자 수는 29만명으로 1.5배 가까이 늘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2021년 알뜰교통카드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개념 [자료=국토교통부] |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17만64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를 22.8% 절감했다. 한 달 기준 1만4172원이다.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해 6만2226원을 지출한 결과다. 한 달에 1만2862원을 할인받았던 2020년 대비 교통비 절감률이 높아졌다.
금액 기준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로 연간 41만7660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은 월 평균 1만5571원, 대중교통비 28.1%를 줄였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 30대(31.6%)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성별 기준으로는 여성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았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는 평균 1050m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1년 간 총 7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에 해당하는 마일리지 176억원 대비 편익이 4.4배에 달하는 셈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3만9399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만족 이상이 90.9%로 나타났다.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4.4%에 달했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교통비 절감, 이용 인원, 참여 지역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이용지역 160개 이상, 이용자 수 45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