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구자홍 회장 별세...'LS독립·형제경영' 안착

기사입력 : 2022년02월11일 12:01

최종수정 : 2022년02월11일 16: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인회 회장 부름으로 반도상사서 첫 발
LG그룹서 분리 뒤 성공적 독립 이끌어
경영권 다툼 없이 '형제 경영' 구축 평가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LS그룹의 초석을 닦았던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구 회장은 1946년 12월 11일 경상남도 진주에서 아버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어머니 최무 씨 사이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 진학했으나 학업 중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사진=LS니꼬동제련]

구 회장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 큰아버지인 구인회 LG그룹 초대 회장의 부름을 받고 귀국해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 사업부 수입과에 입사했다.

이후 반도상사 홍콩 지사장 부장 등을 거쳤고 45살 나이에 금성사(현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직을 맡았다. 사명이 LG전자로 바뀐 뒤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하며 기업을 이끌었다.

LS그룹이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LS전선 회장, LS산전(현 LS일렉트릭) 회장을 동시에 역임했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된 뒤에는 LS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그룹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긴 뒤 LS미래원 회장 자리로 이동하는 등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LS미래원은 LS그룹에서 운영하는 인재교육원이다.

하지만 동생인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하자 다시 복귀해 다시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았다. 현 회장은 구자은 회장이다.

경영복귀 당시 그는 젊은 직원들과도 자주 시간을 가질 만큼 격의 없이 지내는 소통의 리더십을 보였다.

또 구 회장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그룹의 기틀을 확립하고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재임기간 동안 전기·전자·소재·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M&A)과 다양한 혁신활동,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구 회장은 국내 재계에서 흔히 벌어지는 경영권 다툼 등 없이 '형제 경영'을 안착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05년 LS그룹 CI 발표회장에서 'LS그룹이 핵분열을 일으켜 갈라지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영원히 나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구자열 LS전선 부회장(현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용 E1 사장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나를 '엉아' '엉아' 하면서 잘 따랐다"며 "LS그룹이 출범한 후 지금까지 서로 상의하면서 순조롭게 경영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