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1호 사업장 여부 관심
8명 사상자 중 7명 협력업체 직원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나 노동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사고 현장 인근에서 작업하던 8명 중 4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다른 4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7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폭발한 공장 현장 모습 [사진=여수소방서] 2022.02.11 ojg2340@newspim.com |
사고는 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사 결과 사업장 안전관리 소홀이 원인으로 드러날 경우 여천NCC는 전남지역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1호 사업장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여천NCC는 1999년 설립된 연매출 4조 원 안팎의 국내 최대 규모의 나프타 분해업체다.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이 공장은 2001년 10월에도 폭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공장에서 수소가스가 폭발해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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