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기업 코아시아가 지난해 연결 매출액 3922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96억원이다.
코아시아 측은 매출액 감소에 대해 "지난해 음향부품 사업부문 매각 등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전년 동기와 단순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업손실 발생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대규모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광학렌즈 사업부문의 실적 부진이 연결 손익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코아시아가 집중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다. 지난해 약 2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코아시아옵틱스의 원 컴퍼니 전략에 따른 손익 개선도 향후 실적 성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코아시아옵틱스는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코아시아CM비나의 최대주주로 올라 렌즈부터 모듈까지 내재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차량용 반도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지난 4분기부터 선제적 인력 확충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프로젝트 수주 산업의 특성에 따라 타임 딜레이(Time delay, 시간 지연) 현상이 발생해 당장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장용 핵십칩(Automotive SoC)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과의 협업에 따른 향후 잠재적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문은 올해 3년차로 접어들었고 빠르게 본격적인 성장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희망적이며, 지속 성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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