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약국 최대 50개까지 판매 가능
이르면 이번 주말 공공·민간 물량 결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검사키트) 수급 관리에 들어가는 오는 13일 이전에 다량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들로 약국이 북새통이다.
상당수 자가검사키트가 일선 약국에서 품절이 된 상태지만 일부 약국은 아직은 약사의 자체 기준에 따라 수십개까지는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본격적으로 수급 정책이 시행되면 구매량에도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0일 주재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수급 대응 TF'의 논의를 통해 판매가격 제한, 매점매석·폭리 등 불공정행위 차단을 위해 판매가격 제한, 1회 구입수량 제한 등 유통개선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품귀 현상이 일어났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6일부터 추가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 각각 508명분, 492만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번 공급은 지난달 29일 960만명분 이후 추가된 물량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약국에 붙은 자가검사키트 입고 안내문. 2022.02.06 kimkim@newspim.com |
당장 자가검사키트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정부 차원에서 수급 관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13일부터는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에는 공공·민간 영역에 7080만개, 다음 달에는 1억9000만개의 자가검사키트가 공급된다. 뿐만 아니라 이르면 주말 중으로 공공·민간 영역에 공급할 자가검사키트 물량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한 관계자는 "일단 공공에 어느 정도의 물량을 공급할지를 정한 뒤에야 민간 영역에 풀 수 있는 물량이 정해질 것"이라며 "이미 정부 부처별로 우선 공급해야 할 부문의 물량을 TF팀에 보고한 상태이며 주말 중에 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체와 이미 계약을 마무리됐고 공공 공급 물량이 정해지면 곧바로 나라장터에서 공급양을 수정해 필요한 공공기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자가검사키트 수급 관리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우선 다량의 검사키트를 구하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에 아직은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약국에서 자체적인 기준으로 검사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3시께 서울 중구 N 약국은 물량이 상당부분 없지만 일단 1인에게 10개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각 서울 노원구 B 약국은 25개입 2개 상자까지는 판매중이었다. 50개까지는 1인에게 허용하는 상황이다.
B 약국 관계자는 "2개 상자니깐 50개까지는 1인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한 손님에게 키트를 다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이정도 선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지금은 되는데 주말 이후나 다음주에는 이렇게 판매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범정부 자가검사키트 수급 대응 TF의 한 관계자는 "오는 16일까지는 온라인에서 재고물량을 판매할 수는 있겠으나 이미 상당부분 판매가 된 상태이다보니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17일부터는 유통경로 등을 한정해 운영하고 최고가격제 도입도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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