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념과 진영 없이 인재 쓰겠다고 약속"
"野 단일화, 명분 없고 이루어지기도 힘들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국민통합내각'을 거론하면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정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을 언급하면서 "굉장히 능력 있는 분 아니겠느냐"며 "위기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면 충분히 (이재명 정부 내각에) 임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경기도 양주시 옥정로데오거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성호 의원. 2022.01.26 photo@newspim.com |
정 의원은 "이 후보가 이념과 진영에 상관없이 국가 경영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정당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국민통합과 위기극복 가치에 동의한다고 하면 당연히 등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유 전 의원과 실제로 연락하거나 만나보신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 적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유능하고 품위, 품격 있고 좋아하는 정치인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만난다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 전혀 그런 바가 없다"며 물밑 접촉설을 부인했다.
이날 정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도 "명분이 없고 이루어지기도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명분이라는 게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 딱 하나인 것 같은데 과연 그게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있는지(의문이다)"라며 "윤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는 이미 거부하고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말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안 후보가 그야 말로 철수하는 모양새가 될 것 같다. 과연 그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했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미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보다 3,4배 이상 높은데 그런 상황에서 안 후보에게 담판 단일화로 양보한다는 건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겠나. 그건 선거를 포기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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