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상황 학사운영...방역자원 확충‧현장서 PCR검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대되는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새학기를 맞아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재학생 확진 3%와 등교중지 15%가 넘지 않으면 '정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해 방역자원을 확충하고 확진자 발생시 처리 체계를 정비하는 등 학교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먼저 시의 확진 학생 비율 3%와 등교중지 학생 15% 기준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따라 상황에 맞는 4가지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해 수업 진행에 이상이 없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하는 최교진 교육감.[사진=세종시교육청] 2022.02.15 goongeen@newspim.com |
즉 확진 3%와 등교중지 15%를 안넘으면 정상교육, 확진 3% 또는 등교중지 15%를 넘으면 전체 학생이 등교는 하지만 교육활동을 제한, 둘 다 넘으면 일부 또는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할 경우에는 구성원 의견수렴 후 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하고 등교와 원격수업 모두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수업 시간 감축은 하지 않도록 방침을 정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과 특수학교 학급과 같이 원격수업이 어려운 학생들과 300명 이하의 27개 초‧중‧고는 학사운영 제한을 받지 않고 매일 등교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학교는 제시된 기준과 그동안 누적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대면과 비대면 교육활동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전개하면서 그 비중을 상호 조정해 학사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동시다발적 교원 확진에 대비해 180명의 수업 지원 인력풀도 구성하고 상황에 따라 전문직까지 투입하며 강사 채용도 1개월 미만일 경우 공고없이 하도록 간소화한다.
상황별 세종시 학사운영방안.[자료=세종시교육청] 2022.02.15 goongeen@newspim.com |
오미크론에 대응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존 비상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새학기준비종합지원단'을 구성해 신속‧정확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가 접촉자 분류와 신속항원검사의 주체를 학교로 정하면서 교육 현장의 역할을 높이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도 전환한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5만개 이상 확보하고 방역 보조 인력도 계속 지원한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접촉자를 분류해 진단검사(신속항원‧PCR)를 받도록 지원하고 교육청에 현장 이동식 PCR진단검사실을 설치‧운영해 학교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밖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 결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 회복을 꾸준히 추진한다. 대학생 튜터링, 매미교실, 눈꽃교실을 운영한다.
최 교육감은 "오미크론이 높은 전파력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클 것"이라며 "학교 방역체계가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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