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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잠실5 통과에 '들뜬' 강남·여의도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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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 하루새 호가 점프…은마도 서울시 심의결과 '기대'
여의도 시범, 5월 후 본격 '시동'…"토지거래허가구역 저평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서 매수자들이 당장 늘기가 쉽지는 않아요. 실거주를 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전화도 여러 통 오고 관심이 부쩍 높아졌어요. 급매물이 팔리고 나면 가격은 다시 오르기 시작할 걸요." (잠실주공5단지 인근 J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지금은 추진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하니까 사업이 탄력받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매수자 입장에서는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어요. 조합설립인가가 나오면 조합원 지위양도가 안 되거든요." (은마아파트 인근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 2022.02.17 sungsoo@newspim.com

'최고 50층 건축'을 담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를 통과하면서 대치동 은마,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어 가격 상승에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 규제를 풀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 잠실5단지 호가, 하루새 5000만원 점프…"사업 순탄히 진행될 것"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509동 전용면적 76㎡ 매도호가는 이날 28억5000만원으로 하루새 5000만원 올랐다. 직전 최고가(작년 11월 28억7000만원)보다는 낮지만 동일 평형대 물건 중 앞장서서 가격이 인상됐다.

이는 지난 16일 서울시에서 희소식이 날아든 영향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를 통과시킨 것. 정비계획안은 가구 수, 용적률, 층수 등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이다. 이 안이 확정돼야 건축계획 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다음 재건축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잠실5단지는 현재 3930가구에서 6815가구(공공주택 611가구 포함)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일부 부지는 토지 용도지역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최고 50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2.17 sungsoo@newspim.com

잠실5단지는 1978년 건립돼 올해 준공 45년을 맞은 노후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붙어 있는 3930가구 대단지로 서울시 인허가 절차가 진행이 안 돼서 사실상 멈춰 있었다. 그런데 주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니 이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흥분한 분위기다.

잠실동 J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이 기약없이 안 되서 힘들어하는 조합원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까지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날수록 집주인들이 호가를 29억원, 30억원으로 점점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은소협 "오세훈시장 재건축 방향 환영…서울시 심의, 좋은 결과 기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는 오는 28일 추진위원장을 뽑는 선거를 개최한다. 추진위원장, 부위원장, 감사, 추진위원 등을 선출하는 자리다.

또한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서울시 심의에 재도전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14일 강남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조치 계획'을 제출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보완하라고 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이 조치계획에는 임대주택 면적을 중형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정비계획안은 임대주택이 전용 45㎡와 59㎡로 계획돼 있었는데 이를 전용 84㎡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 공급하는 소셜믹스도 추진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앞에 걸린 현수막 [사진=김성수 기자] 2022.02.17 sungsoo@newspim.com

강남구청은 해당 정비계획안을 검토한 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하도록 지난 16일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지만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재건축 조합도 설립하지 못했다.

사업이 사실상 정체된 데 따라 소유주 간 갈등도 깊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잠실5단지의 희소식과 더불어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서울에서 주택을 단기에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재개발·재건축인데, 잠실5단지가 속도를 낸다면 은마아파트도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인근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은 추진위원장을 새로 뽑아야 하니까 사업이 탄력받으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조합설립인가가 나 버리면 조합원 지위양도가 금지되기 때문에 매수자 입장에서는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은소협) 대표는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방향에 대해서 환영한다"며 "잠실5단지와 은마아파트가 항상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같이 움직였는데 우리만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서울시에서 도계위 심의가 열려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여의도 시범, 5월 후 사업 본격 '시동'…토지거래허가구역 '저평가'

한강변에 있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도 재건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범아파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실시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1971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52년을 맞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해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사실상 서울시의 관리대상에 들어가는 셈이다. 신통기획 방식을 활용하면 정비구역 지정부터 정비계획안 통과까지 기간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재건축 아파트들 위치도 [자료=구글 지도 캡처] 2021.08.09 sungsoo@newspim.com

서울시는 최근 시범아파트 '재건축단지 현황조사 및 건축 기획설계 작성 용역'을 발주했다. 기획 설계 용역은 신속통합기획 사업 절차 중 하나로 재건축 단지 설계안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기획 설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조합이 정비 계획 및 설계 업체 등을 선정해 정비 계획과 구체적인 설계안을 마련한다. 이 아파트는 오는 5월경 지구단위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여의도동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5월 지구단위계획이 나온 후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잠실5단지보다 진행이 더 빨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부터 매수 문의는 꾸준히 있었다"며 "지금은 가격이 약간 조정 받아서 18평이 17억원, 24평이 22억~23억원, 32평이 27억~28억원 정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는 만큼 가격이 오르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서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잠실동, 삼성동, 대치동, 청담동, 압구정동, 여의도동, 목동, 성수동 일대다.

이들 지역에서 주택을 매입하려면 전세 낀 갭투자를 할 수 없고, 실거주해야 한다. 그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아파트들의 거래량이 줄어들어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는 게 이 일대 부동산업계 얘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들 지역은 입지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가격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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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J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5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되기 전 외국인들도 많이 살 정도로 수요층이 탄탄하게 받쳐줬다"며 "이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만 아니면 벌써 35억원이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저평가 상태지만 더 이상은 재건축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업 단계가 진행될 수록 자산가치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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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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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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