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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시스트 발언에 與 '발끈'…"정치 잘못 배워"

기사입력 : 2022년02월18일 10:11

최종수정 : 2022년02월18일 10:11

우상호 "오만·무례함 극에 달해"
추미애 "파시스트 하수인이냐"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홍석희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현 정권을 '파시스트'라 일컬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정치를 잘못 배웠다"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윤 후보가 민주당이 암덩어리고, 대통령이 히틀러라고 하는 등 실언과 망언 수준을 넘어 폭언을 하고 있다"고 이같이 비난했다. 

우 위원장은 "선거 초반 윤 후보 발언이 너무 거칠어지고 있다. 오만함과 무례함이 거의 극에 달했다"면서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분이 폭언과 망언부터 배우는 것을 보면 잘못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우 위원장은 "국민들과 중도층 떠나가는 것이 보이지 않는가 질문하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품격있고 상식있는 언어를 좋아한다"며 "유세장 무대 앞 당원들을 흥분시키기 위해 이런 형식의 유세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정권교체만 이야기하고 있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비전은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윤 후보가 만들 대한민국을 얘기해달라"며 "욕만 하고 폭언만 하고, 주먹질만 하는 것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윤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도 비판했다. 우 의원은 "윤 후보가 얼마 전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무현 정신을 잘 아는 양 포장했다. 울컥했다며 눈물까지 보였다"면서 "(그런데 윤 후보가) 노 전 대통령 가족을 수사해 괴롭혔다는 장본인이라니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후보는 왜 정치보복을 이야기하냐며 나쁜 프레임이라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부정부패 수사였나, 정치보복이었나. 왜 노 전 대통령만 생각하면 눈물이 났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명품시계를 선물받았다가 논두렁에 던졌다고 주장한게 어느 정권이었나. 국정원 작품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가짜눈물과 거짓으로 일관하는 윤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물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이날 윤 후보의 '현 정권 파시스트 발언'에 "(본인은) 파시스트 하수인이었냐"고 맞받아쳤다. 

추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자기 자신이 중앙지검장을 하고 검찰총장을 하고 수사의 최정점에 있었다"며 "본인이 항명을 한다든가 사표를 낸다든가 하지 않고 왜 그 안에서 일을 했냐"고 비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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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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