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공사 고위임원 제보"
민주 "계속 하면 법적 책임 묻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옆집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 앞집(옆집) 2402호 전세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전세 계약 전부터 동 호수까지 지시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위 임원의 제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1.27 kilroy023@newspim.com |
그는 또 "공사의 합숙소는 이헌욱 사장 취임 이전에는 30여개 정도 있었다. 이헌욱 사장 취임 후 합숙소가 130여개로 늘어났고, 아파트 관리비까지 부담해주고 있다. 직원 정원도 150명 늘려 713명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합숙소는 직원들이 자기들 살기 적당한 곳을 물색하면 공사에서 계약을 해주는 방식이었고 전부 30평 규모였다. 65평 아파트를 사장 지시로 전세얻은 것은 이재명 후보 앞집이 유일하다. 이 집 입주자로 되어 있는 판교사업단의 직원들도 너무 큰 아파트고 자신들이 물색한 집도 아닌데 사장이 직접 지시해서 황당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헌욱 사장은 이재명 대선 캠프 들어간다고 2021년 11월 3일 사퇴했고, 사장직무대행 맡은 부사장 안태준도 2022년 2월 14일 사퇴해서 이재명 대선캠프 들어갔다가 광주시장 도전한다고 하고 있다"며 "졸지에 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경영기획본부장은 합숙소 문제를 취재하는 언론을 피해 출근도 제대로 안하고 도망다니고 있다고 한다"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허위"라며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앞서 '이재명 옆집 의혹'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0년 8월 이 후보 자택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내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계약했다는 TV조선의 보도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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