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 5일내 복용…중증 위험 감소
25일부터는 동네 병의원도 처방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21일)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에 40대 기저질환자가 추가된다.
정부가 면역저하자를 비롯해 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5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이어 4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천식 등 만성폐질환,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 초과)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기저질환자의 범위도 이번 주께 조정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약국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지난 13일 국내에 들어온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은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중등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투약된다. 2022.01.14 hwang@newspim.com |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연령별 투여 대상은 점차 확대할 예정이고 기저질환 범위는 동일 범주에서 설정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다만 집중 투여 대상자에게 더 많이 투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령별 투여 대상자 확대 여부와 기저질환자 범위를 정리해 다시 한 번 안내하겠다"고 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 역시 확대된다.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한 기관은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등으로 순차 확대됐으며 오는 25일부터는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 지정 의료기관 등 동네 병의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해진다. 재택치료자가 처방 받는 팍스로비드는 지정약국 472곳에서만 조제·전달할 수 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경증 환자 대상으로 증상발현 5일 이내 투약 시 중증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심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kh99@newspim.com